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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차별잇수다] 차별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?
빠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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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표 팻말 1000
129일 지남

차별에 맞서는 용기를 잇는 수다, 차별잇수다


우리의 차별 이야기가 만나 공명할 때 
차별에 맞서는 대안이 생깁니다.

차별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?

내가 겪었던 차별 경험, 그때 받았던 느낌을 자유롭게 써주세요.

머리 짧은 여자로 산다는 것...

얼마 전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어떤 중년 남성이 제 엉덩이와 허벅지 쪽을 손으로 툭툭 치더라고요. 그 분은 저 때문에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안 쪽으로 들어가라는 사인을 준 것 같은데, 이런 식으로 타인의 신체를 침범하면 안 되잖아요? 그래서 "왜 제 다리를 계속 만지세요?"했더니 "머리가 짧아서 남자인 줄 알았다"고 하는 거예요. "제가 남자면 만져도 되는 거예요?"하고 되물으니 형식적으로 사과하더라고요. 타인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것, 머리가 짧으면 남성이라고 단정짓는 것, 남성은 남성의 몸을 만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, 종합세트처럼 불쾌한 차별경험이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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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별구분 거부하는 사람...

저는 평소에도 머리가 짧은 머리긴 한데. 미용실 다녀온 직후에는 아무래도 머리가 더 짧아지고, 남자로 패싱될 수 있다는 걸 의식하게 되는데. 화장실 갈 때 마다 위축돼요.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, '여기 여자화장실인데요' 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고,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불쾌합니다. 외출할 때 어느 곳에 있는 화장실을 가야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할까를 계산하면서 다닐 때도 많습니다. 성중립 화장실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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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블럭이좋다

저는 10년넘게 짧은머리를 고수하고 있어요. 그게 좋기도 하고 잘 어울리니까요. 오래다니던 미용실이 쉬는 날이었어요. 제 머리는 너무 지저분했고 머리가 지저분하니 마음도 불편해서 집 근처 '미용실'이라고 적힌 곳을 들어갔어요. "투블럭으로 잘라주세요" "안에를 짧게요"했더니 왜 그렇게 머리를 짧게 자르는건지, 언제부터 그렇게 했는지, 머리를 길러볼 생각은 없는지, 조금만 기르면 여성스러워 보일 거 같은데 다듬는 건 어떠냐고 질문이 쏟아지더라고요. 제가 원하는 머리모양을 이야기했을 뿐인데...왜이렇게 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는 걸까요. 전 머리를 길러볼 마음도 없고, 여성스러운 스타일보다는 있는 모습 그대로가 좋은데... 가~끔! 어쩔 수 없어서! 방문하게 되는 미용실마다 이런 질문을 하니까 스트레스받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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